밝은 창
한 가지 더 묻고 싶은 게 있다. 본문
한 가지 더 묻고 싶은 게 있다.
요점만 추려서 간단히 물어보겠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베트남을 공식 방문했을 때,
하노이 시내의 허름한 서민 식당에서 수행원들과 같이 식사를 한 적이 있다.
그게 베트남으로부터 홀대를 받은 건가?
베트남 당국의 지위 높은 자가 동석하지 않았으니, 혼자 밥을 먹은 셈인가?
그 당시에 언론에서 그걸 부정적으로 보도한 곳이 있었나?
무엇보다, 미국의 언론 중에 ‘베트남에서 홀대’ 어쩌고 하며 보도한 곳이 있었나?
이번에 대통령이 베이징의 서민 식당에서 조식을 한 것은,
중국인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미리 세밀하게 기획한 거란다.
그리고 실제로 중국에서의 반응도 좋았다고 한다.
환구시보를 위시한 언론에서 그 장면을 집중 보도하는 바람에, 중국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었단다.
그런데 유독 우리 몇몇 언론에서만 헐뜯었다.
‘혼밥’ 운운 해가면서...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그렇게 일부러 우리를 깎아 내려서 얻고자 하는 게 뭔가?
그런 선동에 놀아나는 추종세력을 부추기면,
니들의 그 알량한 기득권 유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 건 아닌가?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너희들을 ‘기레기’, ‘적폐 중의 적폐’라고 조롱한다던데,
그 말의 의미를 아직도 모르고 있는 건가?
............
주지하다시피,
중국은 우리의 제 1 교역국이다.
미국과 일본을 합친 것 보다 더 많은 금액을 중국과 거래하고 있다.
사드로 인해 벌어진 중국과의 관계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은 그동안 음으로 양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았다고 한다.
우리가 쉽게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관계회복에 힘써 주십사... 하는 게 그들의 일관된 요청사항 이었단다.
그뿐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직 간접적인 피해를 호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박근혜 정권의 아마추어적인 행태 때문에 파탄난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든 회복시켜 보려고 노력하는 대통령을 돕지는 못할망정,
딴지나 걸고 있으니...
아무리 생각해봐도,
‘기레기’, ‘적폐’가 딱 맞는 표현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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