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창
언론 종사자들은 창피한줄 알아야 한다. 본문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학력이 허위라는 사실...
이거 네티즌들이 밝혀낸 걸로 알고 있다.
어제 관련 기사가 신문에 났던데,
나는 그보다 훨씬 전에 이미 그 내용을 알고 있었다.
언론이 뒷북친 거다.
그런데 그렇게 늦게 나온 기사조차도 내용이 약했다.
조심스럽게 박사학위만 가짜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나머지는 거의 문제없다는 식으로...
그래서 어제 그걸 읽는데 조금 답답했다.
하지만 오늘 나온 기사는 학사학위도 가짜이고,
석사도 가짜일 확률 높단다.
이제야 비로소 정확하게 짚어가는 거 같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그의 공식 학력은 ‘고졸’.
(‘명예박사’라는 게 어떤 건지는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으니 패쑤 ~)
어쨌든 사실이라면, 전형적인 사기꾼이다.
부자 아버지 덕분에
고졸 사기꾼이 25년 동안이나 대학교 총장을 하며 거들먹거린 거다.
휴 ~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런 내용을 기자들이 취재해서 나온 게 아니라,
네티즌들이 추적해서 나왔다는 사실.
그뿐인가.
나경원 아들 관련 기사도 오늘 나왔던데,
그 또한 네티즌들이 추적해서 밝혀진 걸 토대로 쓴 거 아닌가.
오히려 정 반대적인 현상이 벌어졌었다.
언론에서 앞장서서 의혹제기하면
후에 네티즌들이 ‘팩트 체크’하는 패턴이 많았다.
주객전도.
일종의 코미디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
언론에서 내놓은 의혹제기의 상당수가
엉터리였거나, 견강부회되었거나, 침소봉대되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런데 언론에서 어떻게 했나?
그것에 대해 일언반구 언급한 적 있었나?
그냥 슬그머니 흔적 지우기 하거나,
엉뚱한 소리로 억지나 부렸지.
...............
도대체 언론의 존재 이유가 뭐냐? 고 묻고 싶다.
다시 한 번 하는 얘기지만,
언론 종사자들은 진짜 창피한줄 알아야 한다.
'단상 ; 언론에 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도의 차이 (0) | 2019.09.15 |
---|---|
언론의 어설픈 양비론에 할 말 있다. (0) | 2019.09.11 |
우리의 언론 현실.... 생각할수록 답답 ~ 하다. (0) | 2019.09.10 |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자료 (0) | 2019.08.29 |
욕을 하지 않을 수가 없네 (0) | 2019.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