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창
모질이 / 모지리 본문
바보나 모자라는 사람에 대한 표현이
‘모지리’인 줄 알았는데
‘모질이’라네요.
어떤 분이 간단한 글을 썼는데,
자기 자신을 ‘모질이’라고 했더군요.
모자라는 부분이 많다면서...
물론 겸양의 표현이지요.
객관적인 눈으로 봤을 때,
그분은 꽤 성공한 측에 속하거든요.
암튼
그 글을 읽으면서
‘모지리’라고 써야 하는데 잘못 쓴 거 아닌가?...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니네요.
사전을 찾아보니 ‘모질이’가 맞네요. ㅎ
둘 다 ‘방언’이랍니다.
모지리는 ‘매우’의 방언
모질이는 ‘바보’의 방언
그런데
글자에도 맛이라는 게 있잖아요?
일종의 느낌... 같은 거.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모자라는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로는
‘모지리’가 더 좋아 보여요. ㅎ
따라서
(어차피 표준어도 아닌 방언이기도 하니)
느낌이 더 좋은
‘모지리’로 표기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ㅎ
그리고 실제로 사용되는 빈도를 봐도
‘모지리’가 압도적으로 높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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