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창
조선일보가 정권을 창출시킬 수도 있고, 퇴출시킬 수도 있다? 본문
조 전 청장은 또 2009년 당시 수사 실무진이 방상훈 사장에게 출석요구를 하자, 조선일보 이동한 사회부장이 찾아와 협박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한 부장은 "우리 조선일보는 정권을 창출시킬수도 있고 퇴출시킬 수도 있다, 이명박 정부가 조선일보와 한판 붙자는 겁니까"라고 말했다고 조 전 청장은 증언했습니다.
[조현오/전 경찰청장] "정권 운운하면서 저한테 협박을 해대니까 저때문에 뭐 정권이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그런 걸로까지.. 제가 심각한 협박을 느꼈죠."
방상훈 사장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게 해달라며 여러 차례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현오/전 경찰청장] "(협박이) 한 두번 이상은 된 것 같습니다. 조선 방상훈 사장 이름이 거론되지 않게 해달라."
이후 방상훈 사장은 경찰에 소환되지 않았고 수사관들이 코리아나호텔을 찾아가 방문조사를 하는 걸로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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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일부를 그대로 옮겨봤다.
이른바 '장자연 사건'에 대한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에 대해서 조선일보가 협박을 했다는 건데,
일개 언론사 사회부장이 경찰 총수에게 협박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협박의 내용은 놀라움을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조선일보는 정권을 창출시킬 수도 있고, 퇴출시킬 수도 있다."
"정부가 조선일보와 한판 붙자는 거냐?"
세상에 ~ !!
그렇지 않아도 조선일보의 위세가 대단하다는 얘기를 들어보긴 했지만,
이정도 일 줄이야.
요컨대, '조선일보의 심기를 거스르면 정권이 날라갈 수도 있으니 함부로 까불지 마라'.... 이거 아닌가?
무섭다.
조선일보 사주나 고위 임원은 범법행위 의심이 있더라도
조사해선 안 되고,
더 나아가서 아예 거론조차 해서는 안되는 성역이란 말인가?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치외법권 지대'
이게 조선일보의 실체란 말인가?
와 ~ 정말 대단하다 ~ !!!
예전에 조선일보 사주는 '밤의 대통령'이라는 별칭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계와 재계를 조물락 주물락한다고 해서...
그렇지만 그건 지난 날의 얘기고 이젠 많이 변한 줄 알았는데,
아직 그 위세가 여전한 모양이다.
변했을 거라고 생각한 건, 순진한 발상이요 착각이었던 모양이다.
휴 ~~
이런 걸 보면,
우리나라의 언론 수준... 아직 멀었다.
아니,
사회 전반에 걸쳐서 아직 가야할 길이 먼 거 같다.
더럽고 구린내나는 언론사인 주제에 저리 큰소리 칠 수 있는 건
자신들이 여론을 주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 아니겠나.
즉 (국민들의 의식 수준이 아직 성숙하지 못해서),
자신들 맘대로 보도하고 주장을 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믿고, 또 그거에 동조할 거라는 자신감.
그리고
그동안 쌓아놓은 기득권 층과의 끈끈한 연대감.
.....
이런 것들이 바로 큰소리 치는 배경이겠지.
한마디로 말해서 '국민을 우습게 본다.' .... 이거다.
휴 ~~
ps.
아직도 저들의 보도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고,
그들과 연계된 기득권 층 또한 공고하기 때문에,
저들의 안하무인적 자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지 모른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지...
언제까지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일 수 있을지...
언제까지 그들은 성역으로 그리고 치외법권 지역으로 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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