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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어리석음 - 1 ( 화장품 사용에 대하여 )

밝은 창 2011. 12. 18. 17:28

 

 

여성들의 어리석음 - 1

 

여성들의 첫 번째 어리석음은 화장품을 너무 사랑하는 것이다.

적당히 거리를 두어야 할 화장품을 너무나도 많이 사랑해서, 문제가 많다.

 

특히나 아직 어린 나이의 여성이라면, 화장품 사용을 될 수 있는 한 자제해야 한다.

화장품은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사용해야 하는 일종의 중독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술이나 마약 중독이 무섭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볼 때는 화장품 중독도 그 못지않다.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은 크게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으로 나눈다.

 

알다시피 기초화장품은 피부에 관여를 하는 것이고,

색조화장품은 자신의 결점을 커버하거나 장점을 더 돋보이게 하여 예뻐 보이려고 사용한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색조화장품이 피부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안다.

그렇지만 기초화장품은 피부에 이로운 줄 안다.

 

심지어는 피부를 좋게 만든다고 착각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피부가 좋아졌다고 느껴지면, 대뜸 무슨 화장품 쓰냐고 물어보길 잘한다.

그리고 좋은 화장품을 쓰면 피부가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엄청난 착각이다.

화장품을 좋은 거 써서 피부가 좋아졌다고 믿거나 그럴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은,

그렇게 믿고 싶은 마음이 발동한 것뿐이다.

 

화장품을 써서 피부가 더 좋아지는 일은 없다.

만약 그런 화장품이 개발된다면, 노벨상 몇 개를 받아도 될 정도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다만 그렇게 믿고 쓰면, 어느 정도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는 있다.

그런데 그것은

화장품의 효과가 아니라 믿는 마음에서 오는 변화일 뿐이다.

마음이 좋아지면 피부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플라시보 효과라고 보면 된다.

어찌 보면 화장품 회사는 화장품을 파는 게 아니라, 그런 믿음을 파는 것이다.

 

 

화장품은 피부로 봐서는 어차피 이물질일 뿐이다.

아무리 좋다고 하는 화장품도 마찬가지다.

 

피부에 스며들어 피부를 바꿔주는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그야말로 광고일 뿐이다.

그런 것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피부는 절대로 이물질을 속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아무리 기계적인 장치를 활용해도 마찬가지다.

 

기초화장품은 어떻게 바르더라도

피부 겉 표면에서 피부의 자체 보호 작용을 보완하거나 약간의 기능을 할 뿐이다.

 

이점을 잘 이해해야 한다.

그래야 화장품 회사의 마케팅에 속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대다수의 여성들이 그렇지 못하니까 안타깝다.

 

기초 화장품은 피부의 자체 보습기능이 약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등장했다.

 

인간의 육체는 보통 25세 전후까지는 성장을 하고 그 이후에는 서서히 노화의 과정을 밟는 것으로 되어있다.

피부도 그 때부터는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 나이가 되기 전까지는 자체적으로 보습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그 이후부터는 그 기능이 떨어져서 피부가 푸석푸석해지는 것이다.

 

따라서 피부가 늙기 시작하는 25세 전후부터 간단한 보습 제품이 필요할 수도 있다.

자체 기능이 약해지니 밖에서 보충을 해주어야 피부가 보기 싫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로션이나 크림 등의 화장품이었다.

즉 피부의 자체 보습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완을 해주는 목적으로 등장한 것이 기초화장품이라는 것.

 

그래서 아주 간단하다.

로션이나 크림 둘 중의 하나 정도면 된다.

그 이상은 필요도 없고 이것저것 많이 바르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해를 줄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50여 년 전만해도 일반 서민들에게 있어서의 기초화장품은 크림 하나만 유통될 정도였는데

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그 종류가 자꾸 늘어났다.

 

크림 하나만으로도 되던 기초화장이 이제는 최소한 대여섯 가지는 발라야 하는 것으로 되어버렸다.

그리고 예전에 비해서 바르는 양도 많이 늘어났다.

 

그 과정을 파헤쳐보면 대부분이 화장품회사의 농간에 의해 그렇게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쁘게 말하면 농간이고 좋게 표현하면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겠지.

 

예쁜 모델을 발탁하여 광고를 대대적으로 하면서

마치 자신들의 화장품을 사용하면 그렇게 예뻐질 수 있다는 식으로 여성들을 현혹했다.

게다가

화장품을 자꾸 세분화시키면서 사용 순서를 만들어놓고는 그렇게 사용해야만 되는 것처럼 유도해 나갔다.

 

하도 오랫동안 그렇게 세뇌시켜놓아서,

이제 기초화장은 당연히 그렇게 사용해야 하는 걸로 인식되어 있을 정도다.

 

한마디로 말해서

예쁘게 보이고 싶은 여성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돈벌이를 한 것.

 

지금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금방 알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유럽의 화장품회사들도 다 그렇게 컸고,

우리나라의 유명한 회사들도 마찬가지다.

 

웃기는 것은

화장품회사의 모델로 발탁된 배우나 탤런트 등은

모델이 될 때까지 그 화장품을 사용해본 적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거다.

그리고 광고모델이 되고난 이후에도 실제 화장을 할 때는 자신이 쓰던 것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 광고를 보는 일반 여성들은 착각을 한다.

그 화장품을 발라서 그렇게 예뻐진 것으로 말이다.

 

 

중요한 점은

화장품을 많이 바를 수록 좋지 않다는 것.

 

중년 정도의 나이가 되었을 때 보면,

화장품을 많이 사용한 여성일수록 피부가 더 나빠져 있는 걸 알 수 있다.

특정 여성의 예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주위에 잘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여성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화장을 하지 않은, 소위 민낯 상태의 피부를 보면 알 수 있다.

대체적으로 화장을 열심히 해온 여성들의 피부가

화장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한 여성보다 훨씬 더 나빠져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나빠진 피부를 감추기  위해서 더 많은 화장품을 바르고 있다는 사실을.

( 당연히 그럴수록 화장품에 가려져있는 피부는 점점 더 나빠져 간다.)

 

그야말로 웃기는 일 아닌가.

피부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발랐는데, 오히려 피부에 해를 주는 결과가 되었으니..

 

그뿐인가?

돈은 돈대로 낭비했으니 이 얼마나 기가 막힌 노릇인가.

 

 

간단하게 요약해보자면

'여성들이(요즘은 남성들도 마찬가지지만)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

'그동안 화장품 회사의 마케팅에 많이 속아왔고, 지금도 열심히 속고 있다는 것.'

그래서

'지금도 화장품회사들은 엄청나게 돈을 벌고 있다는 것.'

 

하고 싶은 말은 무척 많지만, 

오늘은 이걸로 끝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