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창
‘해현경장(解弦更張)’ 본문
대기업 그룹 회장과 국회의장이 언급하여
새해 첫날부터 회자된 단어
‘해현경장(解弦更張)’
‘해현경장’은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고쳐 매다’는 뜻으로
한나라 시대 사상가 동중서가 한무제에게 ‘변화와 개혁’을 강조한데서 유래된 사자성어
다른 말로 바꾸자면 ‘혁신(革新)’
‘혁(革)’은 짐승의 가죽을 가리킨다.
그런데 가죽(皮)과는 다르다.
그 가죽을 펼쳐 다듬고 손질해 만든 것이다.
그 과정을 순우리말로 ‘무두질’이라고 하는데
즉, 무두질을 거쳐 새롭게 탈바꿈한 가죽이 ‘혁’인 것이다.
‘경장(更張)’, ‘개혁(改革)’, ‘혁신(革新)’
다 같은 뜻.
우리나라에서 1894년부터 1896년 사이 추진된 개혁운동이 있었다.
당시 김홍집 등 개화파가 정권을 잡아
개혁을 통해 재래 문물·제도를 근대식으로 고치는 등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혁신을 단행했다.
그걸 예전에는 ‘갑오경장’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바뀌어 ‘갑오개혁’이라고 한다.
같은 뜻이지만
‘경장’보다는 ‘개혁’이 훨씬 더 보편적이고
또 더 쉽게 이해되기 때문일 것이다.
암튼
‘혁신’이니 ‘개혁’이니 하는 낱말들이 자주 등장하는 걸 보니
지금이 여러 가지로 만만치 않은 시기인 것만은 틀림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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