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창
윤석열은 뭔가 한마디 해야 하는 거 아닌가? 본문
소위 ‘조국사태’라는 것이 시작된 건,
윤석열이 “사모펀드는 내가 잘 아는데, 이거 아주 나쁜 놈이다.” 라는 말로 출발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즉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가 불법적인 사모펀드를 몰래 운영했기 때문에, 나쁜 사람들이고, 그래서 절대로 법무부 장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거죠.
윤석열의 머릿속에는 ‘사모펀드 = 사기꾼들이 하는 것.’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고 있었던 듯해요.
그런데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에 투자했고, 그 운영자가 시 조카라고 하니,
음 ~ 이건 분명히 냄새가 나는군.
펀드의 실제 주인은 정경심 교수이고 그 뒤에는 조국이 있을 거야.
즉 ‘조국펀드’인 게 확실해..... 이렇게 예단한 거죠.
그렇지 않다면 저런 멘트가 나올 수 없으니까요.
특수부 검사들을 동원해서,
70군데 이상을 압수수색하고,
온 가족은 물론, 지인들까지 모두 불러서 샅샅이 조사하는 등
엄청난 작전을 펼쳤던 가장 큰 이유는 ‘사모펀드 관련 증거 확보’였을 겁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대형 사건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실제로 그런 뉴스가 얼마나 많이 나왔습니까.
코링크 펀드의 실소유주는 정경심 교수라는 식의 뉴스가...
그리고 펀드 운용과정에서 불법 이익을 취했고, 그 뒤에는 조국 전 장관이 있다는 식의 뉴스도...
검찰이 슬슬 흘리는 ‘카더라~ 식’의 뉴스가 판을 치던 시절.
조국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는 마치 사기꾼인 것처럼 되었어요.
휴 ~~
<중간과정은 생략하고....>
재판을 해본 결과,
해당 사모펀드의 실제 주인은 따로 있다는 게 밝혀졌어요.
정경심 교수는 조카의 권유에 의한 단순 투자자였다는 것도.
이제 남은 쟁점은 표창장 정도가 되겠네요.
허 ~ 참...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던 지방대에서 발행하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표창장 쪼가리 하나.
(이것도 1심의 판결 근거가 하나씩 깨지고 있다더군요.)
어쨌든 이쯤 되면
처음에 섣부른 예단을 해서 엄청난 사단을 일으키고,
한 가정을 도륙(누군가의 표현)한 윤석열은 뭔가 미안한 표시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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