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창
언론 보도에 대한 책임제가 필요하다. 본문
간단히 얘기해서
언론 보도에 대한 책임제를 실시하자.
법적 제도적으로 확실하게.
기사화 했거나 보도를 한 다음에,
그 내용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법적 책임을 지게 하는 제도 말이다.
물론 물질적 배상도 포함해서.
그리고 정정을 할 때는,
보도했을 때와 같은 면에 같은 비중으로 하도록 해야 한다.
최소한 그 정도의 각오로 보도를 하게끔 해야 한다.
대문짝만하게 보도해놓고 정정은 잘 보이지도 않는 한쪽 귀퉁이에 몇 자 흘리고 마는 게 지금까지의 관행.
이거 안 된다.
그 버릇에 철퇴를 가해야 한다.
그래야 함부로 쓰레기를 남발하지 못한다.
요컨대 합당한 책임의식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다.
아무 거나 막 던져놓고 나서,
아님 말고 ~ 식은 너무나 무책임하다.
때로는
단순한 무책임을 넘어 살인행위가 되기도 한다.
그렇지 않은가.
인격살인도 명백한 살인행위다.
꼭 흉기나 물리적인 힘으로 살해하는 것만 살인이 되는 건 아니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아 인격이 망가지면, 살아가기 힘들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
살아도 사는 게 아닌 거다.
결국엔 자살할 확률도 높다.
엄연한 간접살인이다.
따라서 의혹이랍시고 무조건 던져놓고 나서
나중에 아님 말고 ~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살인행위를 해놓고 내가 뭐 잘못했냐는 식으로 딴전 피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단순한 의혹제기도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반드시 해야 한다.
악용하는 놈들이 너무 많다.
사실인 듯 기술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을 돌려서 ‘... 의혹이 있다.’ 라든지,
제목 뒤에 ?표를 붙인다든지, 또는 ‘이런 시각이 있을 수 있다.‘ 등의 교묘한 말장난으로 법과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는데,
이런 거 못하게 해야 한다.
일반인들은 그런 교묘한 말장난을 알아차리기 힘들기 때문에, 그냥 믿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그런 현실을 잘 이용하고 있는 게 언론이기도 하고.
일설에 의하면,
현행법이나 제도 가지고도 제재가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느끼기엔 그런 게 없는 거 같다.
아님 허점이 너무 많든가....
내가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제재나 처벌을 받았다는 사례를 듣거나 본 적이 없다.
그리고 현행법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면,
요즘도 가짜뉴스들이 엄청나게 쏟아지는 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나.
언론인의 양심에 호소하자는 소리도 들리던데,
내가 볼 땐, 허망한 얘기다.
그런 건 바라지도 말아야 한다.
양심이 살아있는 참 언론인은 대부분 죽었다.
그렇지 않다면, 도저히 현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
뭐?
언론인의 양심?
쓴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교육자적 양심’ 어쩌고 한 어떤 사람이 오버랩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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