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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 살아가는 이야기

책을 버리거나

밝은 창 2024. 10. 6. 18:23

 

 

책을 버리거나

옷을 버릴 때

고르다보면 늘 망설여진다.

 

찾을 일이 있을 거 같아서...

 

또는

살 때의 마음이 떠올라, 아까워서..

 

 

많은 책을 버리면서도

계속 간직하고 있던

우리말 큰 사전’ 1,2권 세트를 드디어 버렸다.

 

구입할 당시에

큰맘 먹고 산 것이라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질끈 감았다.

 

빈자리가 시원하다.

 

그런데 어째 마음 한구석도 휑 ~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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