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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 살아가는 이야기

돈 굳는 소리

밝은 창 2021. 12. 30. 19:02

 

돈이 굳었다.’는 표현을 가끔 들을 수 있는데,

그 뜻은

돈을 쓸 계획이 있었거나, 쓸 일이 있었는데 쓰지 않고 지나갔다.’

따라서 그 돈이 아직 내 수중에 있어 기분 좋다.’

대충 이렇다고 알고 있다.

 

근데 왜 하필 굳는다.’는 표현을 썼을까?

 

내 생각이지만,

돈은 액체처럼 흘러야 하는데,

흐르지 않아서 꾸덕꾸덕 굳어간다... 뭐 이런 뜻에서 나온 말 아닐까?

 

(아님 말고... )

 

......................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못가고,

모임도 못하고,

문화 활동을 거의 못해서,

 

옷이나 신발 등을 사는 게 드물고

외식비 지출도 적고,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쇼핑 자체도 시들하니

 

그동안 돈 굳는 소리가 팍팍 들렸어야 한다.

그리고 2년 가까이 지난 지금쯤은

마치 부자라도 된 느낌이 조금은 들어야 정상 아닐까?

 

근데... ‘없다.’

돈 굳는 소리도,

부자 느낌도.

 

왜지?

 

이유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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