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창
쿼드 본문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협의체인 쿼드(Quad) 외교장관회의가 일본에서 개최됐다. 중국을 겨냥한 회의지만 공동성명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개최국 일본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다"라는 해명성 발언도 나왔다.
이날 회의에 앞서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일 목적으로 "인도·태평양이 자유롭게 열린 곳이며 법에 의해 지배된다는 것, 그리고 중국공산당에 의한 위협에 우리가 반대한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라고 NHK에 밝혔을 만큼, 중국을 겨냥한 자리였다.
하지만 이날 회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지는 못했다. 각국의 입장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의의 발언 내용을 보면 '수위 조절'도 있었음이 드러난다.
마이니치신문은 모테기 외무상이 중국을 지목하지 않고 4국 협력의 중요성만 언급했다면서, 일본이 경제·관광 분야에서 중국과의 관계 유지를 원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는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개국 회의가 특정 국가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이상은 언론 보도 내용 중 일부를 발췌한 것임,-
이 보도를 보면서
“내 이랄줄 아라따~” 소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ㅎ
쿼든지 뭔지 한다고 할 때,
과연 일본이 중국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할 수 있을까?
쉽게 말해서,
중국과 척지는 언행을 할 수 있을까? ... 궁금했는데,
그럼 그렇지...
지들이 별 수 있나요?
알려졌다시피 쿼드는 중국에 반대하고 중국을 협박하기 위해 결성된 협의체.
그런데 그 목적 달성이 어렵다는 걸 확인한 겁니다.
사실 일본은 어정쩡한 자세를 보일 수밖에 없죠.
미국의 요구에 의해 참가하긴 했지만,
자신들의 이익과 직결되는 문제인데 섣불리 미국 편을 들 수도 없고,
그렇다고 미국의 요구를 거절하기도 쉽지 않고...
보도에 의하면,
인도 역시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과 척지는 걸 꺼려했답니다.
중국과 국경분쟁으로 사망자까지 나왔지만 속으로는 대립을 원하지 않는다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인도의 태도에 놀랐어요.
최근에 국경분쟁까지 겪었기 때문에 미국의 요구에 적극 동조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아니었어요.
아마도 ‘분쟁은 분쟁’이고, ‘실리는 실리’라는 전략 아닐까요?
암튼 이번 회의는 미국의 리더십이 많이 약해졌다는 것만 확인시켜 주고 끝난 셈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런 결과는 충분이 예측 가능했어요.
‘자국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는 건 어느 나라나 다 같으니까요,
게다가 그동안 미국의 태도는 국제적인 리더의 모습이 아니라, 자국 이익 우선주의였어요.
그러니 어떻게 한목소리가 나올 수 있겠어요.
우리나라가 쿼드에 참여해야 하느니 어쩌니 하면서
한동안 말이 많았었죠?
미국 편이냐, 중국 편이냐.... 어쩌고 하면서 말이죠.
미국이 쿼드를 발족시키면서, 앞으로 한국, 뉴질랜드, 베트남 등도 참여시킬 예정이라고 하니,
우리 언론이나 몇몇 교수 등이 앞장서서 빨리 참여하라고 나발을 불어댄 건데,
참.... 뭐랄까요...웃기는 짓을 한 거죠.
‘쿼드’라는 말 자체가 ‘4개국’을 뜻하는 건데,
우리가 거기에 왜 곁다리로 참가를 해야 한다는 건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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