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창
스톡홀름 본문
베르겐에서 저가 항공기로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스톡홀름은 북유럽 최대의 도시란다
인구가 80만 명이 채 되지 않는데도 그렇다고...
스웨덴의 수도이자, 두 번째로 큰 항구 도시이기도 하다. (제일 큰 항구 도시는 예테보리)
스웨덴 돈으로 환전하는 것은 예테보리에서 이미 했으므로,
공항에 내려서 곧바로 스톡홀름 중앙역을 향했다.
역으로 직행하는 열차가 있어 편리하다.
스톡홀름 중앙역은 쇼핑몰과 결합되어 크기가 꽤 컸다..
그래서 숙소나 찾는 장소가 바로 역 앞이나 옆에 있다 하더라도
출구를 잘못 찾으면, 제법 걷거나 헤매야 한다.
그런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별 생각 없이 나간 출구 바로 앞에 예약한 호텔이 있었다.
운이 좋았던 것이다.
만약 다른 출구로 나갔다면 무거운 짐과 함께 헤매느라 고생 좀 했을 거다. ㅎ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다섯 시.
하지만 북유럽은 여름에 낮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해질 때까지 적어도 서너 시간은 관광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여장을 풀자마자 시내 관광에 나섰다.
가까운 시청사부터 찾았는데, 어?
이상하게 사람들이 안 보인다.
잘못 찾은 건 아닌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기까지 했다.
아 하 ~
그때서야 우리가 스톡홀름 도착한 날이 토요일 이라는 걸 깨달았다. ㅎ
날씨도 썩 좋지 않은데,
사람들까지 잘 보이지 않아서, 유명하다는 시청사가 왠지 쓸쓸하게 보였다.
시청사 안을 둘러보려던 계획이 무산되어,
아쉬움을 남긴채
유명한 '감라스탄'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감라스탄은 중세 스톡홀름의 중심지였던 곳.
대부분 16~17세기에 건립된 건물들이라고 한다.
'스톡홀름' 하면 바로 '감라스탄'이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곳이고,
대부분의 관광지가 그곳에 있어,
낮이나 밤이나 항상 관광객들로 붐빈다.
감라스탄 지역을 다 보려면,
시간이 꽤 소요된다.
그래서 첫날엔 대충 보고, 셋째 날에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해가 질 무렵의 감라스탄과
멀리 시청 쪽을 바라본 모습.
왕궁 앞..
왕궁 앞 광장에서, 마침 군악대의 시범이 있었다.
왕궁 안쪽.
왕궁 근위병 중에 여군이 있는 게 특이해서...찰칵. ㅎ
왕궁 앞 광장에 있는 오벨리스크
왕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노벨 박물관.
옛날에 핀란드 인들이 모여 예배를 보았다는, 소박한 교회의 겉과 안.
그들이 소원을 빌며 어루만지면
원하는 걸 이루어지게 해준다고 믿었던 작은 철 조각상.
(윗 사진에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위치함.)
하도 많이 만져서 그런지 머리 부분이 반질반질 하다. ㅎ
핀란드는 오랫동안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다.
그래서
핀란드 내에도 스웨덴의 잔재가 많이 남아있지만,
스톡홀름에도 핀란드인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스웨덴은 덴마크의 지배를 받기도 했지만,
노르웨이와 핀란드를 지배해서,
스칸디나비아반도 전체를 지배하며,
한때는 러시아와 맞장을 뜰 정도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