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창
묵은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이하며... 본문
아침마다 떠오르는 해는
사실 늘 같은 해인데,
인간들은 아니란다, 다르단다.
사실은 떠오르는 게 아니라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거 아닌가.
그런데도 다르다고 우긴다.
그뿐 아니라,
달, 절기, 년 등의 매듭을 만들어
그때마다 또 다르단다.
그런데 웃기는 건
다르다고 생각하고 보면
진짜 달라 보인다는 점. ㅎ
그러니 그냥 넘어가자.
아니, 그렇게 생각하자.
그냥 그렇게 믿어버리자.
어쨌든 이제,
그중의 큰 매듭이 바뀌려고 한다.
이른바 '묵은해'가 가고 '새해'가 떠오른단다.
한동안 송년회니 망년회니
매듭을 단단히 한다고 바쁘더니
이젠 해맞이 행사 얘기가 나온다.
그렇게 해서라도 잊고 싶은 건 지워버리고
새로 시작하고 싶어서겠지.
뭔가 새로운 희망을 싹틔우고 싶어서겠지.
..................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
나 또한
새해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일단 지나간 것은
밉든 곱든 매듭을 지어버리고
새로운 기대를 하련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듯.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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