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창
4월엔 본문
4월엔
산을 보세요.
수채화 그려지는 과정이 보일 거예요.
연필로 연하게 스케치 해놓고
서서히 물감을 칠하는 그림처럼,
멀리서 보면
흑연색으로 보이던 산에
조금씩 연초록이 입혀지고
점점 짙어져가는
그 재미있는 과정을 볼 수 있어요.
한 가지 색으로만은 조금 그런데
중간 중간에 진분홍도 있고,
노란 색도 있고,
아이보리 색 등도 섞여있어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해요.
5월엔
그림이 더 짙어지고 완성되겠지만
그건 별로 기대하지 않아요.
그 이전의 과정이 너무 재미있으니까요.
4월엔
수시로 가까이에 있는 산을 보세요.
장엄한 수채화가 그려지는
멋진 작업과정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