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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수필 사이

4월엔

밝은 창 2012. 4. 25. 16:07

 

 

 

4월엔

산을 보세요.

수채화 그려지는 과정이 보일 거예요.


연필로 연하게 스케치 해놓고

서서히 물감을 칠하는 그림처럼,

멀리서 보면

흑연색으로 보이던 산에

조금씩 연초록이 입혀지고

점점 짙어져가는

그 재미있는 과정을 볼 수 있어요.


한 가지 색으로만은 조금 그런데

중간 중간에 진분홍도 있고,

노란 색도 있고,

아이보리 색 등도 섞여있어

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해요.


5월엔

그림이 더 짙어지고 완성되겠지만

그건 별로 기대하지 않아요.

그 이전의 과정이 너무 재미있으니까요.


4월엔

수시로 가까이에 있는 산을 보세요.

장엄한 수채화가 그려지는

멋진 작업과정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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