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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남도 황토밭

밝은 창 2012. 3. 26. 22:06

 

 

 

남도의 황토밭은 붉어요.

정열적인 느낌의 붉은 색상이 참 예뻐요.

홍토밭이라고 해야 맞을 거 같아요.


파종하려고 곱게 갈아놓은 밭은

마치 붉은 빵가루를 뿌려놓은 듯

아주 부드러워 보여요.

 

옆에 있는 소나무 숲의

짙은 초록색과 함께 보면

훨씬 더 아름다워요

 

여행길에 우연히 본 그 풍경이

남녘의 따스한 봄바람과 함께

여행객의 마음을 사정없이 흔드네요.


봄비 내리고 난 뒤엔

파아란 하늘과 맞닿은

남도의 황토밭에 한번 가보세요.

 

하늘의 파란색과 소나무의 초록색이

붉은 황토밭과 어우러져

절경을 연출할 거예요.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그 색들의 조화를 보면

당신도 분명히 반할 거예요.

 

강렬한 야수파 그림 같은

특유의 그 광경에

어쩌면 가슴이 막 뛸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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