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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 편리한 세상?

외국으로 이민가신 분들이...

밝은 창 2023. 11. 21. 22:17

 

 

외국으로 이민가신 분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생각의 범위가

이민 갔던 그 당시에 머물러있어서 놀랐던 적이 있었어요.

 

대략 20~25년 전쯤으로 기억되는데...

암튼 그 당시

외국에서 만난 교포들 대부분이 그랬습니다.

 

1970년대에 이민을 가신 분은

한국에 대한 이해를

70년대 생활상에서 찾으려고 하고,

80년대 이민가신 분은

생각이 80년대에 머물러 있어서

적잖이 놀랐었지요.

 

한국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그분들의 인식은

자신들이 기억하고 있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어요.

 

어떤 분이

한국에 있는 자기 친구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하며

시바스리갈 양주 한 병을 건네는데

마치 귀중한 선물인 것처럼 하더군요.

 

그래서 속으로 약간 당황했었죠.

 

그분은

양주는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물품이라고 생각한 겁니다.

마치 70년대 인 것처럼 말이죠.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양주는 이미 흔한 상태였는데...

 

.......

 

 

그런데

요즘은 많이 바뀐 거 같아요.

 

그때와 비교해 우리나라의 위상이 많이 올라가서

한국 관련 뉴스들이 많기도 하고

무엇보다 인터넷이 활성화되어서 각종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으니

달라질 수밖에 없지요.

 

(그 당시는 아직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이전이었어요)

 

지금은

각종 SNS가 활성화되었을 뿐 아니라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여 활동하는 분들도 많아서

외국에 거주하면서도

국내 상황에 대해 소상하게 잘 아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

 

지구촌 어디에서든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는 시대...

그래서 거리감이 없어진 시대...

 

인터넷이 바꾼 세상 모습이지요.

 

 

우연히 양주 사진을 보다가

잠시 회상에 잠겨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