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화 3

블랙홀과 우주팽창에 대한 가설 제시 ^^

밝은 창 2022. 3. 23. 22:59

 

 

블랙홀의 정체가 뭘까?

 

블랙홀?

 

왜 있잖아.

우주에 있다는...

 

~

 

혹시 알고 있는 거 있어?

 

몰라.

사진으로 잠깐 본 게 전분데 뭐.

 

사진을 봤으면 그 모습은 기억하겠네?

 

. 대강은....

 

지금까지 나온 자료들을 보면,

블랙홀에 대해서는 추측만 있는 거 같아.

내부는 이럴 것이다.’ ‘이런 특성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움직일 것이다.’등등.

 

그래?

 

하긴 그럴 수밖에 없지.

인간들의 능력 밖 영역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능력 밖 영역이라...

그럼 몰라도 되는 거 아냐?

 

그렇지.

몰라도 문제될 게 없지.

 

그런데 왜?

 

하지만 얼마 전부터 블랙홀과 우주에 대한 생각이 내 머릿속에 계속 맴돌고 있어서....

 

오호.

 

학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우주는 계속 팽창하고 있다고 하더군.

 

그래?

지금도?

 

. 지금도.

 

~

 

이해하기 힘들지?

 

당연하지.

 

우리가 우주에 대한 얘기를 잠깐 해봤지만, 그 크기를 가늠할 수도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잖아?

 

그래,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지 뭐.

그런데 지금도 계속 팽창중이라는 거야.

 

...

 

궁금하지 않아?

그게 과연 맞는 말일까?

 

그리고 사실이라면, 즉 우주가 계속 팽창중이라는 게 맞는다면,

?

어떻게?

언제까지?

등등 말이야.

 

아니.

난 궁금하고 싶지 않아.

괜히 머리만 아플 거 같아.

 

하하 맞아.

생각해봤자 머리만 아플 뿐이지.

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슨 이득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내 얘기는 들어줄 수 있지?

 

그거야 얼마든지...

 

내가 생각하기에 우주가 팽창하는 이유는 블랙홀에 있는 거 같아.

정확히 표현하자면, ‘팽창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라고 해야겠지만...

 

그래?

 

블랙홀은 내가 보기엔 소용돌이야.

거대한 회오리바람의 중심부와 비슷하다는 얘기지

 

우주에서 회오리바람이 일어난다고?

 

아니.

우주 공간에는 공기가 없으니까 바람은 일어날 수 없지.

 

그런데?

 

마치 회오리바람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거야.

예를 들자면,

중력이나 원심력 등의 균형에 이상이 발생한다든지

또는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우주 안에 존재하는 어떤 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고,

아님 뭔가 또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가능할 수 있겠지.

 

....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으니 일단 그렇다 치고...

 

근데 그거 하고 우주 팽창하고 무슨 상관이 있지?

 

회오리바람이 일어나면 주위의 것들이 그 속으로 빨려들어 갔다가 멀리 퍼져나가잖아?

 

그렇지.

 

우주에서도 지금 그와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는 거 같아.

 

... 계속해봐.

 

그러니까 우주는 지금 팽창하고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질서의 변화 중인 거 같아.

우리 눈에는 팽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닐 수 있다는 거지.

 

질서의 변화 중?

 

.

즉 우주의 공간이 자꾸 커지는 게 아니라, 그냥 원래의 틀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일 뿐이라는 거야.

 

팽창하는 게 아니라면.... 그럼 과학자들의 말이 틀렸다는 거야?

 

에이 ~ 아냐~

 

그럼 뭐야?

 

그들 말이 틀렸다는 게 아니라, 나도 그냥 가설 하나를 추가해보는 거야.

아직까지 정설로 인정받은 건 없으니까 말이야.

 

가설?

 

, 가설.

가설은 누구나 제시할 수 있는 거 아냐?

 

그거야....

 

하지만 뭔가 근거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꼭 근거가 있어야만 가설을 제시할 수 있나?

그건 아니지.

 

추측과 심증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제시할 수 있다고 봐.

또 그래야 하고.

 

어차피 연구 검토되기 전에는 그냥 가설일 뿐인데 뭐.

 

...

좋아, 그렇다 치고,

가설을 제시하는 목적은 뭐야?

 

목적?

그런 거 없어.

그냥 제시하고 싶었을 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