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 언론에 관하여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위해 출국했는데, 보도를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밝은 창 2021. 5. 20. 14:05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죠.

이번 정부 내내 그랬으니까요.

 

오늘도 안머시기가 회담 관련해서 별 시덥잖은 말 몇마디 한 게 계속 메인에 뜨네요.

참....


전에는 며칠 전부터 관련 뉴스 나오고,
출발 당일에는 집중보도 하고,
일정 내내 관련 뉴스들이 사진들과 함께 도배를 하고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물론 좋은 점들 위주로) 나열하고.

실수가 있어도 좋게 포장하고...


MOU 하나만 맺어도 '경제 효과가 몇 십조 기대되고 어쩌고 저쩌고...'

열심히 나발을 불어대고,

구두약속 같은 것도 마치 곧 이루어질 것처럼 떠들어대고...


그러더니,
이번 정부에서는 외국 정상회담 관련 기사는 눈을 씻고 찾아봐야 겨우 볼 수 있을 정도고,
MOU 맺은 건 아예 보도조차 하지 않더군요.

전보다 더 의미있는 MOU도 많았는데....

(그래서 일반인들 중에 '하는 일없이 놀러다닌다.'는 비아냥까지 하는 사람 많이 봤어요. ㅠ)

 

그러면서

작은 실수가 있거나 그러면 그걸 앞다퉈가며 보도하여 도배를 하더군요.

무슨 대단한 잘못이라도 벌어진 것처럼....

 

종합해보자면,

이번 정부의 정상회담 수행기자단은,

기자단이 아니라,

회담 관련한 '실수 체크단' 같아요.

무슨 실수하는 건 없나?? 하며 살펴보는....

그것 밖에 하는 일이 없다시피 했으니까요.

 

그러면서 뭐하러 그렇게 많이들 몰려서 따라가는지 원....

(이건 그네들이 틈만나면 뭐라하는 '세금낭비' 아닌가요?)

 

 

언론 보도의 이런 차이... 왜 그럴까요?

 

뻔하죠.

 

언론사 데스크들이 그런 식으로 유도하기 때문이겠지요.

기자들은 그들의 요구대로 움직일 수밖에 없으니까요.

 

즉 언론사 간부들이 문제라는 거죠.

 

보도가 나오는 것들을 보면,

해당 언론사 간부들의 시각을 알 수 있어요.

거기에는 그들의 생각이 녹아있거든요.

 

물론 정확하게는 언론사 사주들의 생각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