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 기타 등등

드라마는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품 중 하나

밝은 창 2021. 3. 28. 18:33

 

한류 열풍 때문에,

우리나라 드라마가 외국에서 인기 있다는 건 주지의 사실.

 

그래서 요즘엔 드라마 제작 시작 단계부터 해외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좋은 현상이지요.

 

드라마는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품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어요. ^^

 

그런데 드라마에는 그 나라의 문화가 녹아있습니다.

따라서 드라마를 수출하는 것은, 단순한 돈벌이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의 문화를 수출하여 국가이미지를 제고하는 의미도 있다고 봐야합니다.

 

우리가 과거에 미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미국에 대한 이미지를 키웠듯이,

요즘 다른 나라 젊은이들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키울 거예요.

 

따라서 드라마 제작을 할 때는 이런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그들에게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면, 의외로 잃을 게 많을 수도 있다는 걸.

 

따라서 한국 드라마가 인기 있는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자체 검열을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드라마 제작 준비 단계부터 심사숙고해서 준비해야 하고,

제작된 내용 중에도 문제가 될 만 한 건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중국 자본이 우리나라 드라마 제작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얘길 들었을 때,

그 소식을 듣는 순간 걱정부터 들었습니다.

돈이 풍부해져서 제작 환경이 좋아지는 장점은 있겠지만,

돈의 속성상으로 볼 때,

어떤 형태로든 그들에게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어서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염려되었던 일이 발생한 거 같아요.

역사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에 중국풍이 대거 가미되고,

역사적인 내용도 지들 멋대로 바꾸는 바람에

한국 드라마인지 중국 드라마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작품이 탄생하는...

 

~ ...

그게 뭡니까?

 

그건 아니지요.

돈벌이도 좋지만, 아닌 건 아니지요.

 

 

드라마에서 논란거리가 발생하면,

제작사나 방송사에서는 그동안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하지 말아달라고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상투적인 변명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어찌되었든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품이 되어버렸는데, 그렇게 간단히 치부하고 넘어갈 순 없으니까요.

 

암튼,

이번 조선구마사건을 계기로

드라마 제작 및 방송사들의 성찰이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