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 언론에 관하여

진짜 중요한 개혁은 바로 '언론개혁' ... 이거 꼭 해야 해요.

밝은 창 2019. 10. 18. 00:08

 

중세 시대에 유럽에서 벌어졌던 끔찍한 마녀사냥 얘기 잠깐 해볼게요.


마녀사냥은

발언권 센 한두 명이 누군가를 마녀라고 지목하면 시작돼요.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그것에 동조하면서 마녀로 몰아가는 거죠.

 

마녀라는 어떤 증거?

그런 건 없었어요.

그냥 그렇게 보인다는 의혹만 있으면 그걸로 끝.

그 다음부터는 그 증거라는 걸 만들어내죠.

 

저울에 달아봐서 몸무게가 적게 나가면,

봐라 ~ 마녀라서 몸무게가 가벼운 거다.”

라고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때로는 옷을 홀딱 볏겨 놓고,

온 몸을 샅샅이 살펴본 다음,

몸에 점이나 작은 혹, 또는 상처 자국 등을 찾아내어,

봐라 ~ 게 바로 악귀가 마녀에게 심어놓은 표식이다.”

라고 선동하기도 하죠.

 

또는 몸을 묶어서 물에 빠트린 다음,

물속에서 떠오르지 않으면

~ 마녀가 아녔던 모양이군.”

물위에 뜨면,

저 봐라 ~ 마녀라서 뜨는 거다.”

라고 선동해서 화형장으로 끌고 갑니다.

 

 

한번 마녀라고 지목되면 빠져나갈 구멍은 거의 없었어요.

아니라고, 억울하다고 아무리 하소연 해봤자,

사람들의 비웃음이나 조롱을 받을 뿐이었죠.

 

몸에 있는 마녀라는 표식을 찾을 때도,

자세히 봐야 한다는 이유로 온몸의 털이란 털은 모두 밀어버렸어요

그렇게 해서 머릿속이나 은밀한 곳까지 샅샅이 뒤진 다음,

아주 작은 점이나 상처 자국 등 뭔가 조금이라도 특이하다고 생각되는 걸 찾아내어

그걸 마녀 표식이라고 우기는 겁니다.

그럼 그냥 마녀가 되고 마는 거죠.

 

다시 말해서,  

일단 발언권이 센 사람들에게 마녀라고 지목되기만 하면,

그걸로 그 사람의 인생은 끝.

헤어날 방법 같은 건 없었어요.

사람들의 조롱을 받으며

마녀 신세로 전락하여 화형을 당하는 수순만 남았던 거죠.

 

.......................

 

그런데 세상에,

그와 비슷한 걸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볼 줄이야....

 

, 착잡하네요.

 

 

중언부언하지 않고 간단히 정리해볼게요.

 

그때의 발언권이 센 사람들’...

지금 시대에 대비시키면 언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언론...

소위 언론이라는 것들 말이죠.

 

....................

 

이 대목에서 하고 싶은 말은 사실 무척 많아요.

하지만,

하지만,

그냥 꾹꾹 눌러 생략할래요.

 

암튼,

우리나라에서 진짜 중요한 개혁은,

바로 언론개혁이라는 거.... 이것만 강조하고 싶어요.

 

 

거짓이 판을 치는 세상.

그리하여 불신이 팽배해지는 사회.

그런 곳엔 희망이 싹트기 어렵죠.

 

그런데 지금 현재,

그런 세상과 사회를 만드는 게 바로 언론이라는 겁니다.

소위 언론이라는 것들...

~

 

언론개혁.

이거 꼭 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어요.

 

 

 

 

 

PS.

그런데 방법이 뭘까요?

언론개혁 ... 이거 어떻게 해야 될까요?

 

확실한 방법은 국회에서의 입법이죠.

 

징벌적 손해배상에 대한 법률 등,

가짜뉴스 방지를 위한 제도를 국회에서 마련해줘야 해요.

 

우리나라는 법치국가.

뭐든 국회에서 입법이 되어야만 가능하잖아요.

 

그러니 국회에 얘기해야 해요.

그곳에서 입법할 수 있게 해야 해요.  



검찰개혁도 국회에서 완성해줘야 하고,

언론개혁도 국회에서 해줘야 돼요.

 

 

그런데 진짜 중요한 것은,  

'계속적인 관심집중과 주의환기'가 아닐까 해요.

다른 말로 하자면, '지속적인 이슈화'

 

언론의 문제점에 대해 한두 번 얘기하고 마는 게 아니라,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하고,

그 폐해 등을 공론화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해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각종 데이터의 축적도 중요해요.

언론의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모아놓는 거 말이죠.

 

그렇게 모아진 데이터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예요.

국회 입법 과정에서 설득력 있는 자료로 쓰일 수도 있고,

언론사에 대한 압박 자료로도 쓰일 수 있을 겁니다.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보아야지요.

현행법 내에서도 어느 정도는 언론에 대한 제재가 가능하다는 얘길 들었거든요.

그런데도 지금까지는 언론의 막강한 힘에 눌려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던 거 같아요.

 

하지만 국민들이 깨어있어서 계속 이슈화 하면 달라질 거예요.

분명히 변화의 물결이 일어날 겁니다.

언론에서도 조금씩 조심하게 될 거고,

국회에서도 관련 입법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