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동부, 남부 카리브 해 크루즈 1

밝은 창 2018. 2. 26. 13:05


동부와 남부 카리브 해 크루즈는

프린세스 크루즈의 로얄 프린세스 호를 이용했다.

공교롭게도

지중해에 이어 다시 또 같은 배에 탑승하게 된 거다.


지중해에서 두 번,

이번에도 두 번,

총 네차례에 걸쳐 이 배를 이용한 셈이다.

마치 일부러 그러려고 한 것처럼...


될 수 있는 한

다른 크루즈 선사나 다른 배를 이용해보려고 했지만,

계획된 일정과 맞추다 보니 선택의 폭이 좁았다.

게다가 

크루즈의 등급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ㅎ

(크루즈는 움직이는 호텔... 호텔에 급의 차이가 있듯, 크루즈도 그런 게 있기 때문임.ㅎ)



이번엔 승객들이 아직 다 승선하기 전

비교적 한가할 때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이 있어 올려본다.
















어느 장소든 나름대로의 분위기가 있듯

크루즈 선의 내부도 서로 분위기가 다르다.


단순히 인테리어 디자인의 차이를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공간의 배치나

운영하는 시스템까지 포함한 전체적인 면에서 그렇다는 거다.


이번에도 확연히 다른 게 보였다.

배 안의 분위기가

 서부 카리브 해 크루즈에서 이용했던 배와는 많이 달랐고,

여행하는 내내 그게 느껴졌다.

내가 표현력이 부족하여 딱 꼬집어 구분하긴 힘든데,

굳이 표현해 보자면,

그쪽은 약간 동적인 분위기인데 반해

이쪽은 정적인 면이 강하다고나 할까??


승객들도 다른 거 같다.

그쪽은 젊은 층이 많이 보였는데,

이쪽은 노인 층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인텔리겐차 출신이 많아 보였다.

차분하고 품격이 느껴졌다.









그림을 판매하는 화랑이 있다.




아직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작품 몇 개를 찍어 봤다.








가끔 그림 판매를 위한 경매가 벌어지기도 하던데,

기본적으로 관심이 없어서 진행하는 모습을 보진 않았다.








항해하는 동안

발코니에서 바라 본 카리브 해의 푸른 물결.



풍경이 참 예뻐서 찍어본건데,

사진으로 보니,

그 맛이 제대로 표현되진 못한 듯하다. ㅎ




첫번 째 기항지.

안티구아, 바부다.






이곳에서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겼는데,

그 장소로 이동할 때 탑승한 배.








그런데 이 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해변에 사람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잠깐씩 하늘이 개었을 때 찍은 사진 몇 장.











부두와 그 근처의 모습들.









크루즈 선이 3대나 정박해 있다.









여기부터는 '세인트 루시아' 같음.

세인트 루시아는 영국령임.






이 날은 날씨가 괜찮은 적이 많았음.

'좋았다'.... 또는 '나빴다'...

이렇게 표현하지 않고 '괜찮은 적이 많았음'... 이렇게 한 이유는,

날씨의 변화가 심해서다.


이번에 겪어 보니,

카리브 해 지역의 날씨는 아주 변화무쌍했다.

정말 '한치 앞을 모른다.' 는 말이 딱 들어 맞는 거 같았다. ㅎ


햇빛이 쨍쨍하다가,

갑자기 흐려지며 바람이 불기도 하고,

빗방울을 뿌리기도 하고,

세찬 소나기가 한바탕 휩쓸다가

금세 햇빛 쨍쨍 ~

이런 경우가 많다.



























이곳에서 수영을 즐기고 다시 배에 탑승.







전면에 나타나는 형제 산 봉우리.


이 섬의 대표 관광지 중의 하나란다.



그런데,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고,

이곳에 얽힌 전설이 있다는데 그 내용도 모름.

(굳이 기억할 필요 있을까??... 생각되어서 관심을 두지 않았다. ㅎ)




섬 내부를 관광하기 위해

'수프리에' 항에서 하선.



마이크로 버스에 나누어 타고 도착한 곳은

유황냄새가 진동하는 온천지역.

땅 속에서 유황 가스와 함께 진흙탕 물이 솟아오르고 있었다.







오늘은 이만 줄이고,

다음에 계속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