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알래스카 1

밝은 창 2017. 2. 7. 10:21

 

 

밴쿠버에서 출발하는 7박 8일 동안의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한마디로 해서....'괜찮았다.'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여유있게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장기간 여기저기 여행을 하다 보면,

짐을 싸서 이동하고 다시 풀고.. 하는 게 번거롭고,

또 적절한 이동 수단을 선택하여 움직이는 것도 간단하지 않고,

어디에 가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 하는 문제 등등,

 신경써야 할 일들이 제법 많다.

 

그런데 그런 걱정들을 일체 할 필요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 ㅎ

 

더구나 이번 여행의 맨 끝 순서로

바로 이 크루즈 여행을 배치했기 때문에

신경쓰이고 번거롭던 시간들을 막 마친 다음이라

그 즐거움은 더욱 더 크게 와 닿았다. ㅎ

 

 

 

 

 

 

 

 

밴쿠버에서 출항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크루즈 선 최상층부 모습.

 

 

7월 중순에서 하순으로 이어지는 시기였기 때문에

밴쿠버에서 출발할 때는 당연히 여름 날씨다.

 

우리나라 여름 날씨와는 다르게

그리 덥진 않았지만....

 

 

 

 

선내에서의 여러 모습들.

 

 

 

 

 

 

 

7박 8일이라고는 하지만,

알래스카의 남쪽 지역을 잠깐 돌아보는 여정이라서

전체적인 이동거리는 그리 길지 않다.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그냥 '이국적인 알래스카 맛보기'... 정도라고 해도 된다.

 

그런데 '피서여행'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좀 다르다.

아마도

'최고 수준'에 해당되지 않을까... 생각 된다.

피서를 위한 여행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편하면서도 좋은 방법을 찾는다면,

나는 단연코,

한여름에 즐기는 선선한(때론 무척 추운 ^^)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

이걸 권하고 싶다. ㅎ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잇점 때문인지

승객 중엔 노년층이 꽤 많이 보였다.

내가 보기엔,

그들 중의 대부분은 은퇴 후의 삶을 즐기는 사람들 같았다.

그리고 대부분 미국이나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람들인 듯했다.

 

우리나라 사람은 겨우 두명(자매) 만났다.

그들 말에 의하면 한두 명 정도 더 있다고 하는데,

끝날 때까지 직접 만나보진 못했다.

 

 

 

첫번 째 기착지

 

 

 

 

 

 

 

 

먹을 것을 찾아 바닷가로 나온 야생 곰 한마리.

그런데 거리가 멀어서 사진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ㅎ

 

 

민속 의식을 보여주는 현지인들.

 

 

 

알래스크 크루즈의 하이라이트?

그것은 무조건 '빙하 관람'일 것이다.

관광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시간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배가 빙하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까지 근접하여

천천히 움직이며

충분한 관람시간을 준다.

 

 

 

 

 

 

 

 

 

 

 

 

밖의 기온이 매우 차갑고 바람도 제법 강해서

최상층부에 나와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진 않았다.

대부분 선내에서 유리창을 통해 관람하는 거 같았다.

 

그렇지만 전망이 좋은 곳 아니라면,

겨울 옷을 단단히 입고

밖으로 나가서 구경하는 게 훨씬 더 좋다.

 

 

 

 

추우니까 당연히 옥상의 야외 수영장은 개점 휴업이다. ㅎ

 

 

다른 크루즈 선이 멀리서 지나가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