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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파
밝은 창
2017. 1. 12. 13:22
요즘은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시간이 매우 길어졌다.
거의 매일 나타나는 새로운 의혹이나 사실들이
여간 흥미로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갑자기 '속보'나 '단독 보도'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들 중에는 충격적인 것이 꽤 많다.
그래서 그 내용을 접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텔레비전 시청 시간이,
예전에 비해 적어도 서너 배는 되는 거 같다.
게다가 전엔 잘 보지도 않던 방송사들까지 섭렵한다.
우습다.
이런 내 모습이 낯설기까지 하다.
재미있는 드라마에 빠진 것도 아니고,
아무 생각없이 깔깔대며 예능 프로그램을 즐기는 것도 아니고,
흥미로운 탐사 프로그램에 끌린 것도 아니고,
단지 뉴스나 대담 프로그램에 이렇게 정신을 팔리다니....
어쨌든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나오는 각종 기사거리들....
참 재미있다.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얼마나 더 나올까?
도대체 그 끝이 가늠되지 않을 정도다.
저절로 '양파'가 떠오른다.
까도 까도 또 나올 때,
곧잘 비유적으로 쓰는 용어....
그런데 내가 보기엔,
이번 건은 '양파' 가지고는 어림도 없다.
그걸 훨씬 뛰어넘는다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양파는 몇 번 까다 보면 끝~.
더 이상 나올 게 없다.
이번 건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렇다고 다른 비유가 떠오르진 않고...
그래서,
그냥 내가 신조어 하나를 만들어 보았다.
'박파'
어떤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