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송진

밝은 창 2013. 11. 1. 14:25

 

 

 

 

      송진


                    은산


참고 또 참다가

한이되어 서리었나.


무겁게 삐죽

맺혀진 액체.


솔 향 짙게 밴

영롱한 자태가 되레 서럽다.


침묵 속에 농축되어

참으로 아픈 눈물.


꾹꾹 눌러 흘리는 그 마음

어느 누가 알아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