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수필 사이

시와 수필 사이

밝은 창 2012. 4. 8. 16:12

 

 

 

시와 수필 사이.


경계가 애매한 글을 별도로 묶어보려고 만든 카테고리다.

시라고 하기엔 조금 뭐하고, 그렇다고 수필인 거 같지도 않은 글을 올려보려고 한다.

써놓고 보면 그렇게 느껴지는 글이 있어서다.

물론 순전히 주관적인 판단이다.


수필이 원래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쓰는 것이기 때문에 수필의 범주에 넣을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형태에 있어서 수필은 산문 형식의 글이다.

따라서 그 점에서 약간 다르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시와 산문은 형태가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와 수필사이'라고 했지만,

'시 형태의 수필'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맞을 거 같아서

한 단어로 줄여 '시필(詩筆)'이라고 하고 싶었다.

詩筆 이라고 써놓고 보니 괜찮아 보이기도 하고 어감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우선은 그렇게 표기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 만든 용어라서 아무도 모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찾아보니 전혀 뜻은 다르지만 시필(試筆)이란 단어도 있었다.

그래서 카테고리 이름을 지금 당장은 그냥 '시와 수필 사이'라고 하고, 나중을 도모하기로 하였다. ㅎ